팔랑귀 21

귀가 가벼운 여자아이의 사랑 이야기.
Feb 04, 2024
팔랑귀 21
남자의 손가락 움직임이 천천히 속도를 올렸다. 남자는 손가락을 펴서 아랫배 바로 아래에서 앞뒤로 문질렀다. 여기저기 쑤시지 않고 딱 한부분만 공략해갔다. 그게 은혜의 정답이었다.
남자의 손가락이 적당히 리드미컬하게 흔들자. 은혜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바람빠지는 콧소리를 내며 복근과 허리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손가락을 조였다. 그에 맞춰 남자는 배 안쪽을 받친 손가락으로 질의 윗부분을 들어올리듯 살짝 들어 비볐다. 손가락을 따라 은혜의 골반도 들렸다.
머리를 꽉 감싸고있던 은혜의 손이 허공을 휘져었다. 입에서 뛰어나온 안됀다는 소리는 음부에 가해지는 자극에 밀려 떨리는 교성으로 변질되었다. 그녀는 벌어진 다리에 힘을 주려고 했지만 남자의 허리에 걸려 발가락만 꼬물거렸다.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자극을 받아드렸다.
은혜는 하악거리며 숨을 들이켰다. 맑은 음액이 울컥 흘러나와 남자의 손바닥을 적시고 욕실바닥으로 떨어졌다. 남자의 코에는 진한 비릿함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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