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26](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inblog.ai%2Fapi%2Fog%3Ftitle%3D%25ED%258C%2594%25EB%259E%2591%25EA%25B7%2580%252026%26logoUrl%3Dhttps%253A%252F%252Finblog.ai%252Finblog_logo.png%26blogTitle%3DWorld%2520of%2520unfilled&w=2048&q=75)
깊이 생각하기 싫었다. 은혜는 일어나 샤워 부스에 들어갔다. 얼른 씻어버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한평 남짓되는 샤워부스에 들어가 벽에 붙어있는 레버를 옆으로 돌렸다. 어젯밤에는 그 남자가 해준 행동이었다. 안쓰던 샤워기라고 생각할 수 없도록 적당히 따듯한 물이 샤워기에서 쏟아져내렸다.
은혜는 머리카락부터 적셔가며 몸으로 떨어지는 물을 느끼면서 자신의 어깨를 어루만졌다. 간밤에 차갑지않게 이성의 손에 쌓여있던 어깨가 다시 따듯해지면서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은혜의 손이 자연스럽게 가슴을 감싸쥐었다. 남자의 손길이 이러했다. 단단한 가슴으로 은혜의 뒤를 막고 은혜의 가슴을 어루만지다 강하게 쥐었다. 따듯하게 떨어지는 샤워기 물이 두사람의 전신을 적시고 남자는 샤워기 머리를 은혜의 가슴팍으로 향하게 했다. 그는 행위를 이어갔다.
남자는 은혜의 정수리에 입을 맞추며 귀, 목덜미로 내려갔다. 남자는 은혜의 턱을 잡고 자기 얼굴쪽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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